미군 6.25 전사자분들의 68년 만의 귀향을 지켜보며..
언론에 따르면 6월23일인 어제, 100여개의 6.25전쟁 때 전사한 미군들의 유해보관용 임시상자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이송되었고, 또 유해 송환용 158개의 금속관이 오산으로 이동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국방부 산하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이라는 세계적인 기술을 가진 유해전문 감식부서를 두어, 전사한 미군들의 본국 송환에 최선을 다하는 나라이다. 실제로 미국은 유해 송환을 위해 1500만 달러를 북한에 지불한 적도 있었다. 이번에 미군 6.25 전사자분들의 유해가 본국으로 송환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꼬박 68년이나 걸린 미군 전사자분들의 본국으로의 귀향을 여기 모인 우리 자유대한호국단과 애국 국민 모두는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이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는 인도적인 면에서 보면 전쟁 당사자로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한 것이다. 더군다나 6.25가 발발한지 올해로 제68주기가 되는 시점에서 너무도 뒤늦은 송환일 뿐이다.그런데도 이를 두고 국내 언론들은 마치 북한 김정은이 비핵화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자신의 의지를 드러낸 것인 양 미리부터 설레발을 치며 확대 해석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바람직한 시각이 아니다.
이에 반해, 문재인씨에게 우리는 묻고 싶다. 당신은 지금과 같은 미국과 북한간의 화해무드 속에서조차도 이 같은 국군포로 및 유해 송환문제에 대해 적극성을 전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통일부에 따르면 1953년 정전협정이 맺어질 당시, 유엔군사령부가 추정한 북한에 억류된 국군포로는 8만 2000여명이었다고 한다. 이들 중 대한민국으로 송환된 포로는 겨우 8343명뿐이고, 89%에 해당하는 나머지 7만3000여명은 여전히 북한에 있다. 그동안 국가가 이들의 송환에 소극적이자 이들 중 자력으로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가 80명에 달했다. 현재 북한에 남아 있는 국군포로는 560여명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90세 전후의 고령이라 생존했을 확률마저 희박하다.
이제 ‘인권’과 ‘사람이 먼저’임을 내세우는 인권변호사 출신인 문재인씨는 응답하라! 인권을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당신이 이들을 계속 이대로 방치한다면 이는 국가를 위해 싸운 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오히려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민에 대한 모독행위이자 배신행위이다. 생존한 국군포로와 사망자들의 유해가 이제라도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문재인은 김정은에게 강하게 요구하라!
내일은... 이 땅에 자유진영과 공산진영간의 치열했던 6.25전쟁이 발발한지 꼬박 68주년이 되는 날이다.
68년 전... 지금 우리가 당연하듯 누리고 있는 이 ‘자유’라는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청춘과 목숨을 희생한 선배 세대들과 해외에서까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위해 와준 모든 해외파병 6.25전사자들께 여기 모인 우리 자유대한호국단원들과 애국 국민들은 온 마음을 담아 다시 한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면서 다음과 같은 3가지 사항을 문재인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첫째, 6.25 전사자분들의 유해와 생존자분들의 송환을 북한 김정은에게 강력히 요구하라!
둘째, 6.25때 강제 납북되어 생사조차 알길 없는 분들의 생존여부와 이 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북한 김정은에게 요구하라!
셋째, 아직도 북에 억류중인 대한민국 국민 6명의 조속한 본국 송환을 북한 김정은에게 강력히 요구하라!
2018. 6. 24. 자유대한호국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