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 세월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안산시민들의 간절한 호소를 외면치마라!

지난 2월 20일 제종길 안산시장은 국회에서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희생자 봉안시설을 갖춘 추모공원을 2020년까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안산시에서는 전체 안산시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안산시 중앙에 위치한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인 화랑유원지에 '세월호희생자 납골당' 설치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세월호 4주기인 4월 16일을 앞두고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문제를 놓고 안산시와 안산의 시민들이 서로 반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같은 화랑유원지 내 추모공원 조성을 막으려는 움직임은 날이 갈수록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11일 안산지역 시민단체인 ‘안산 화랑시민행동’회원들이 청와대인근에 100여 명이 모여 세월호 추모공원조성 반대집회를 가진 바 있다. 이들은 안산 시민들에게 화랑유원지는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여가 생활공간이다. 이곳에 세월호 희생자 납골당을 설치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열었고, 이어 광화문까지 거리행진도 한 바 있다.
지난 4년동안 안산 주민들은 안산 주민이라는 이유만으로 각종 세월호 트라우마에 시달려왔다. 그런데 지난 4년이라는 시간도 부족해서 이젠 안산의 상징인 도심공원 한가운데에 세월호 납골당을 만들어 슬픈 기억을 영원히 강요케하는 제종길 안산시장과 안산시의 이같은 안산 시민들의 의견을 묵살한,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선심성 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며 안산시민들은 언제까지 두고만 봐야하는 것인가?


이에 여기모인 안산시민들과 우리 자유대한호국단에서는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안산주민들도 세월호사건을 잊고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권리가 있다!
둘째, 세월호는 안타까운 해상사고일 뿐이다. 사건발생 4년이 지나도록 기억을 강요하지마라!
셋째, 안산주민들의 휴식공간인 ‘화랑유원지’내의 '세월호희생자 납골당' 조성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다섯째, 제종길 안산시장은 화랑유원지내 추모공원 조성 약속을 철회하고 즉각 사퇴하라!
여섯째, 세월호 특별법은 무소불위의 권력이냐? 안산시민들이 반대한다. 즉각 철회하라!
일곱째, 화장유원지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달라!

2018년 4월15일 자유대한호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