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최근 여론의 중심에 선 미투 운동을 지켜보며...

올해 1월말 충격적인 사건이 장안에 화제였다. 이른 바 여검사 성추행 폭로사건! 이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 사실상 성역에 해당되는 검찰이라는 조직 내에서의 성추행 비리를 한 여성 검사가 폭로한 사건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들의 ‘나도 당했다’라는 뜻의 미투(Me Too)운동이 문화예술계, 연예계, 정치권 등으로 식을 줄 모르고 현재까지도 계속 확산되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러한 미투 운동의 확산을 그동안 예의주시한 결과 우리 자유대한호국단에서는 다음과 같은 관점에서 우려를 표하는 바이다.

첫째, 미투 사건을 보도하는 언론의 보도행태에 우려한다. 미투 운동은 가해자의 악행을 막고 또 다른 피해를 근절하기 위해 자신의 신상이 노출될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회에 고발하는 피해 여성의 용기있는 행동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피해 여성들의 행동을 자사의 시청률만을 의식한 채, 흥미와 선정성으로 포장하여 앞 다투어 방송하는 언론의 보도속에는 이러한 피해 여성들의 인권이나 사생활 침해, 2차 피해를 고려하는 신중하고 책임있는 보도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시청률만능, 시청자의 알권리만을 의식한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행태는 마땅히 비난받아야한다. 그리고 이러한 미투 운동이 자칫 또 다른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생기지 않도록 언론에서는 이 점 또한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둘째, 미투 운동을 악용하여,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이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 취급하려고 여론몰이 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여성은 남성과 동일하게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꼭 필요한 고귀한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서로 원수인양 미투 운동을 악용하여 남과 여의 성대결 구도로 몰아가고 있는 현재의 여론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미투 운동의 대상이 공교롭게도 대부분 좌파 성향의 인물들이 다. 이는 그 동안 입으로는 사회정의와 인권을 주장하며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폭로하던 좌파들의 추한 이중성과 여성을 단지 성욕의 대상으로 삼았던 그들의 인식들이 곪아 터진 것이다. 이를 마치 모든 남성들에게 적용하여 비난하려는 남성 혐오주의자들과 극단적 페미니스트들의 여론몰이와 이에 동조하는 일부 언론들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셋째, 미투 운동으로, 억압받는 여성들을 해방해야 한다는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통해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려는 술책을 우려한다. 실제로 '초·중·고등에서 페미니즘 교육을 의무화 해달라'는 여성단체의 청원에 대해, 청와대 윤영찬 수석은 27일 "이번 청원을 계기로 '초중고 인권교육 실태조사'를 연내 재개해, 성평등 교육을 포함한 체계적인 통합 인권교육의 토대를 마련하겠으며, 여기에 젠더 전문가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포함시킬 것이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종교, 장애, 나이, 인종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적 표현은 인간에 대한 기본 예의, 차이를 인정하는 인권문제를 바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이는 ‘차별 금지법’을 이번 미투 운동을 빌미로 밀어붙이려는 정부의 숨은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여성들의 순수하고 용기있는 행동을 이같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정부의 꼼수에 단호히 반대한다.

마지막으로 미투 운동으로 주사파 문재인 정권과 언론의 의도적인 국민 시선돌리기 의도에 우려한다. 지금 대한민국은 국운을 가를 격변기에 처해있다. 현재 문재인 좌파정권에서는 자유시장경제와 사유재산을 인정해온 자유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드는 개헌안이 시도 중에 있다. 토지 공개념을 필두로 하는 사회주의 개헌과 국민 안보와 직결되는 한미연합훈련 실시 상황, 그리고 박근혜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 등 국민의 관심을 끄는 빅-이슈가 산적해 있다. 그런데도 언론은 오로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미투 운동으로 도배하여 국민의 시선을 가리고 있다. 이에 속지말고 매의 눈으로 국가적으로 위중한 현 상황을 감시해야할 것이다.

2018. 3. 15. 자유대한호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