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재향군인회(향군) 회원들이여!
그대들은 안중근의사의  "위국헌신 군인본분"(나라를 위해 몸을 바침은 군인의 본분이다)의 정신을 잊었는가?

1952년에 창설된 재향군인회(향군)는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보충역, 그리고 제2 국민역으로 대한민국 국군에 소집되어, 병역을 마치면 자동으로 재향군인회원이 되는 회원수만 1000만명인 명실공히 대한민국 안보의 최대 핵심단체이다. 이들 중 활발히 활동 중인 정회원수만 2017년 6월 기준으로 137만명에 이른다. 이 단체는 설립 초기부터 군인정신의 앙양과 군사능력을 증진하여 조국의 독립과 자유의 수호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또, 재향군인회는 정부로부터 매년 약 100억원대 이상의 예산을 지원받아, 이미 퇴역한 군인들이기는 하나 국가안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도 직, 간접적으로 그간 많은 힘을 쏟아왔던 게 사실이다.

여기 모인 우리 자유대한 호국단원들과 애국 국민들은 과거 재향군인회(향군)가 투철한 위국헌신의 정신으로, 국가안보의 제2의 보루로서의 소명완수에 최선을 다하여왔음을 잘 알고 있으며 깊은 감사를 보낸다.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국가안보의 핵심인 한미동맹을 강화하기 위해 전작권 전환과 한미연합사 해체 지연에 많은 역할을 했음도 잘 알고 있다. 이처럼 재향군인회는 북한공산집단의 도발책동을 무력화시켜, ‘한강의 기적’이라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한 숨은 주역이었다. 하지만, 재향군인회(향군)의 최근 행적은 참으로 개탄스러울 지경이다.

지난, 4월 27일 남북회담이 열리던 날, 향군 회장단 7명이 포함된 향군회원 수천명이 ‘북한의 비핵화’라는 성공적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판문점으로 향하는 문재인을 환송하였다.

그러나 결과가 어떠했는가? 그토록 바라던 북한의 실질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졌는가? 안보의 마지막 보루인 재향군인회(향군)마저 이러한 갈지자 행보를 보임으로써 대한민국의 안보는 지금 처참하게 무너져내리고 있는 지경이다. 어렵게 설치되었던 대북확성기 시설이 전면 철거되었고, 대전차 방호벽이 미관을 해친다며 철거되고, 언론이 동원된 ‘한반도 평화시대’라는 거짓말로, 비무장지대(DMZ)내 GP(감시 소초)에서의 우리 군의 병력과 장비가 일방적으로 철수되었다.

그리고 우리 군의 철책선이 제거중이다. 이 뿐인가? 우리 군의 병력이 축소되고, 군복무기간이 단축될 예정이며, 군장성이 대규모로 감축된다. 게다가 대북첩보활동을 해왔던 국군기무사령부의 기능이 마비되어 완전 해체되었고 사령관도 교체되었다. 또, 이제는 일반 사병들에게 인권을 강조하여 일과 후 출퇴근제와 휴대폰 사용을 허용한다고 한다. 게다가 군형법 92조6항인 동성 성추행 조항의 폐지를 주장하여 군대내 동성애조차 허용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실로, 이 같은 조치들은 국민의 생존권인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자살행위이다. 우리는 현재 남과 북이 엄연하게 분단되어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상황하에 놓여있다. 그런데 우리 군만 완전히 무장해제 당하고 있다.

사태가 이 지경임에도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방부 관계자들은 커녕, 안보의 마지막 보루라는 재향군인회에서조차 어느 누구하나 목숨을 걸고 현 대한민국의 심각한 안보상황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을 찾아 볼 수가 없다. 대한민국의 안보가 이토록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데 도대체 언제까지 이를 수수방관한 채 바라만 보고 있을 것인가? 그동안의 패기 넘치고 위풍당당하던 위국헌신의 군인정신의 희망이던 재향군인회는 과연 살았는가 죽었는가? 군통수권자라는 문재인의 주적 북한만을 이롭게 하는 그간의 이적행위들을 언제까지 그저 두고만 볼 것인가?

이제 한술 더떠 문재인 정권에서는 재향군인회, 고엽제전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 보훈 단체들에게 구체적인 처벌조항이 담긴 법으로 이들 단체들의 정당하고 바른 말을 금지하며 그 수족조차 자르려하고 있다. 군인은 한번죽지 두 번 죽지 않는다! 지금 너무나도 위태로운 대한민국의 현 안보상황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백척간두에서 겨우 12척의 배로 조선을 구한 이순신장군의 다음과 같은 군인정신일 것이다.
"살려고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

당신들이 일구어 놓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임을 잊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여기 모인 우리 자유대한 호국단원들과 애국 국민들 모두가 당신들을 지금 간절하게 부르고 있습니다!
1000만 재향군인회는 위태로운 조국을 위해, 다시 한번 조국을 위해 일어서 주십시오!

2018. 9. 11. 자유대한호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