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는 올해 1월 규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인사·복무 규칙 신설안을 의결하였고 이후 본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의를 묻는 기명 사인을 받았습니다.

자유총연맹의 '규정'을 변경하려면 이사회 총회를 열고 당연직 이사 자격인 전체 17개 각 시도지부 회장들이 승인을 해야하지만 이사회 의결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규칙'을 변경하는 꼼수로 <인사·복무 규칙>을 신설하여 자유총연맹 운영을 좌지우지했습니다.

신설 규칙에 대해 전 직원들에게 동의를 받는 과정 또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총재가 신설한 규칙에 기명으로 찬반투표를 하도록 했다면 직원 중 누가 반기를 들겠습니까. 이는 자신의 지위를 이용한, 명백한 강요죄에 해당할 것입니다.

신설된 인사·복무 규칙 제9조(비밀유지 의무) 제1항과 제5~6항을 살펴 보면 내부의 비리 등 여러 문제점에 대해서 공익고발 등의 공익성이 있는 문제 제기를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송영무는 이렇게 신설한 인사·복무 규칙을 근거로, 국민신문고를 통해 2022. 8. 29. 연맹 감사를 소관하는 행정안전부에 총연맹 본부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내부 감사를 요청했던 교육미디어본부 이모 차장을 2022. 10. 27. 해고하였습니다.

이모 차장이 투서한 진정서는 ‘총연맹 본부 일부 간부들이 각종 수당을 과도하게 챙기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조직을 방만하게 운영했는데도 여전히 총연맹 본부와 자회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송영무와 그 수하들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신문고에 진정을 넣은 직원을 색출하고 결국 해고처분까지 내렸습니다.

송영무는 자유총연맹 홈페이지 인사말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은 개인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다양성의 존중"이라고 말하며 "개인의 자유가 침해받지 않으면서 서로 행복하게 공존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절제, 관용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규칙을 신설하고 찬반투표를 기명하도록 하고 이를 근거로 내부고발자의 입을 막아 조직을 사유화하는 사람,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내로남불로 점철된 사람 송영무가 과연 자유총연맹 총재 자격이 있을까요?

2022년 11월 4일
자유대한호국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