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정치는 늘 무난했다. 상대가 원하는 무난한 언행을 유지하며 5선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비상사태이며, 준전시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시국에까지 무난한 태도를 고수한다면 그것은 곧 무능이며,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5선 국회의원 권영세의 모습이 곧 국민의힘의 현실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8년 동안 당명만 바뀌었을 뿐, 무능하고 비겁한 본질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8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야당일 때는 비겁했고 정권을 잡아도 여전히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국민을 대변해야 할 국회의원들은 현실을 외면하고, 무책임과 나태함 속에 빠져 있다.
대통령이 부당한 탄핵으로 인해 차가운 구치소에서 밤잠을 설치며 주 2회씩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탄핵에 맞서 싸우기는커녕 현실을 철저히 외면하며, 조기대선이라는 헛된 망상을 쏟아내고 있다.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있는데도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개헌을 언급해 국민들의 거센 질타를 받더니, 이번 주에는 조기대선을 운운하며 또다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이 같은 주장을 직접 하기조차 두려운 듯, 외부 인사의 입을 빌려 ‘탄핵 반대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비겁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탄핵에 반대한다고 말하면서도 조기대선을 준비하겠다는 것은 결국 두 개의 마음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이는 본질적으로 국민을 배신하는 기회주의적 행태이며,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어떤 타협도 불사하겠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국힘 지도부는 지지율 상승에 취해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채, 조기대선을 통해 중도를 끌어들이겠다는 어리석은 망상을 품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알고 있다. 그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국민들의 분노가 만들어낸 것이다. 조기대선을 주장하는 것은 곧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두 번 죽이는 행위이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배신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조기대선을 주장하는 세력들이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세력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친중적 성향을 띠며, 국민의 주권보다 자신들의 권력 유지와 확대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조기대선을 운운하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불순한 행위이다.
권영세는 무엇이 두려운가? 누구의 눈치를 보고 있는가? 탄핵을 방조하고 조기대선을 기획하는 권영세는 즉각 사퇴하라!
국민의힘은 착각하지 마라. 지금의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잘해서가 아니다. 만약 헌법재판소가 불법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의 분노는 국민의힘을 향할 것이며, 그들은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다. 국민 없이 국민의힘은 존재할 수 없다.
지금 해야 할 일은 탄핵을 막는 것이지, 조기대선이나 개헌을 논할 때가 아니다. 한가하게 방안에서 정치공학을 계산할 때가 아니다. 거리로 나와 국민과 함께 싸워라. 삭발하고, 단식투쟁이라도 하라.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탄핵을 저지하라.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기회주의적 행태를 반복한다면, 국민들은 더 이상 이 무능한 정당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2025년 2월 21일
자유대한호국단 오상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