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 무책임의 시작이다!"

지금 대한민국 보수 진영은 전례 없는 위기 앞에 서 있다. 그러나 이 위기는 외부의 압박 때문이 아니라 내부의 어리석은 판단, 잘못된 반성, 그리고 무책임한 사과에서 비롯되고 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준비 중인 대국민 사과는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지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후폭풍을 통해 우리는 무분별한 사과가 가져온 파괴적인 결과를 뼈저리게 경험했다. 이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할 때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보수 진영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사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앞다투어 보여주기식 사과를 남발하며 무릎 꿇었지만 그 결과는 보수 진영의 분열과 붕괴였다. 지금 또다시 ‘책임’을 이유로 한 무책임한 사과는 과거의 실패를 답습하는 것에 불과하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자신들의 과오에 대해 단 한 번도 진정한 반성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략적 계산 속에서 책임 회피와 선동으로 일관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 그런데도 왜 국민의힘은 스스로를 희생양 삼아 사과를 선택하려 하는가?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권위와 집권 여당의 존립 기반을 약화시키는 자멸적 행동에 불과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탄핵소추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지지율이 지극히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나, 30%에 이르는 지지율은 여전히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이 존재함을 증명한다. 우리의 역할은 그 신뢰를 지키는 것이지, 무분별한 사과로 그들을 실망시키는 것이 아니다.

오는 30일 발표될 권영세 비대위의 대국민 사과는 보수 진영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순간이다. 우리는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보여주기식 사과가 아닌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길 강력히 요구한다. 사과가 필요하다면 그것은 전략적으로 신중해야 하며 절대 보수 진영과 윤석열 정부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내용이어서는 안 된다. 국민의힘은 지금 민주당 지지층이 아닌 진정한 보수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똑똑하게 기억해야 할 것이다.

민주당과 그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외면하며 보수 진영을 무너뜨리기 위한 정략적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공세에 굴복하거나 사과로 이를 무마하려는 태도를 단호히 반대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보수의 결집과 단호한 대응이며, 이를 통해 국민에게 우리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

자유대한호국단은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싸울 것이다.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은 이 메시지를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 무분별한 사과는 보수 진영의 몰락을 초래할 뿐이며 이는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우리의 핵심 가치를 저버리는 행위다. 우리는 국민과 함께 싸울 것이며 필요하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

2024년 12월 26일
자유대한호국단 단장 오상종